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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삶이 힘들 때 마음을 다스리는 글 _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 이영철 그림


국내에서 힐링 서적으로 일상에 지친 많은 독자들을 위로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의 에세이입니다.

한참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안되는 것들에 대한

혜민 스님의 따뜻하고 섬광 같은 지혜의 말씀!


상처받아 아프고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쫓기고 지치고 헐떡이는 순간들로 삶을 채우는 이들에게...


다양한 색깔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삶의 고난으로부터 편해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고민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지'

이렇게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들을 8개의 장으로 나누어 따뜻한 말씀과 조언들로

바쁘게 살면서 놓치고 있었던 것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프롤로그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우리 잠시 멈춰보자고. 과거를 반추하거나 불안한 미래를 상상하는 마음을 현재에 잠시 정지해놓고 숨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사간을 가져보자고. 그렇게 항상 급하게 어디론가 가다 보면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잠시 마음을 현재에 두고 쉬다 보면 내 안팎의 모습이 드러나니, 우리 함께 조용히 그렇게 바라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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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휴식의 장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


힘들면 한숨쉬었다 가요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매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시다.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행복의 지름길

첫째나와 남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십시오.

둘째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당신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존귀하고도 온전한 사람입니다.

이 존귀하고 온전함을 보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만들어 부여한

나에 대한 고정관념, 그것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존귀함과 온전함을 발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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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관계의 장


인간관계를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너무 가깝지도너무 멀지도 않게.”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싫어하는 사람을 내가슴속에 넣어두고 다닐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있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 나를 응원하는 친구만 마음에 넣어두십시오.

싫어하는 사람 넣어두고 다니면 마음병만 얻습니다.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결점이 딱 보이는 건,

그리고 그의 결점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건,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쉽게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 부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적이 많나요?

그렇다면, 남 흉보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세요.

적을 만들지 않는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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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미래의 장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전쟁이 아닌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세상엔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삶은 어차피 모험이고 그 모험을 통해

내 영혼이 성숙해지는 학교입니다.

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백 퍼센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렸다

길을 나서겠다고 하면 너무 늦어요.

설사 실패를 한다 해도

실패만큼 좋은 삶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첫 번째로,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등수나 점수로 매기고 그걸 강요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나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측정하려 한다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가 없다.

세 번째로, 내 삶의 방향타를 내 스스솔 잡고 가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네 번째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답습하는 것에만 시간을 보내지 말고 그 생각들을 내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는 연습을 해라.

마지막으로,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남들이 가르쳐주서간 시켜서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의미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


당신은 살면서진정으로 자신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요?

내 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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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인생의 장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죽기 전에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무언가를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모르는데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모른다 이야기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배우면 되는데

아는 체하니까 계속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연극해야 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해지면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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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사랑의 장


사랑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


평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를 믿어주는 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 주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한다면

그 안에 이기적인 부분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 끼워 넣어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아끼는 것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들에

그저 따스한 햇살을 비춰줍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보이는 사랑은 작습니다.

그것 뒤에 있는

커다란 사랑에 견준다면···.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놓을지라도.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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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수행의 장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그저 바라보는 연습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을

생각으로 붙잡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그 감정들이 변하면서 소멸해요.


삶은 어차피 연극인데

좀 멋들어지게 연극합시다.

마음의 도화지에 원하는 삶을 자꾸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그림이 살아서 뛰어나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최고로 좋은 그림을 자꾸 그리세요.


화가난다. 그런데 그 화를 다스리지 못한다.

즉 화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화가 내 것이라 할 수 있나요?

내 것이라고 하면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화라는 손님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 보십시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마음이라는 허공과 같은 공간에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잠시 일어났다 나의 의도와는 또 상관없이 사라지는 구름과 같다는 것을. 이 깨달음이 있고 나면 화, 짜증, 불안, 미움의 감정이 일어나도 크게 끄달리지 않게 된다. 그것들을 내 것이라고 붙잡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내 마음 공간에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구름과도 같은 손님이기에.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봐라.


당신이 나를 순수하고 선하다고 느끼는 까닭은

바로 당신이 순수하고 선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왜 상대가 나에 대해 저렇게 생각하는지,

나의 어떤 면 때문에 오해를 했고 힘들어했는지,

이런 관점에서 출발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내 마음에 맞게 바꾸려 하지 말고

오히려 바꾸려는 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내 방식대로 바꾸겠습니까?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다 싶을 때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어야 진짜 자유인입니다.

반대로, 없어서 갈증을 느끼는데도 무소유라는 이름으로

참고 사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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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열정의 장


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은 두렵다.”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나에게 솔직해져 보십시오.

도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세상이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내 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끓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 때야 비로소 타인과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이다.


​큰 바위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사람들의 스치는 칭찬이나 비난에도

쉽게 동요하지 말고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라고요.


남에게는 잘 대하는데

식구들이나 나의 측근들에겐

'나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들을 소홀하게 대하고

서운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큰 실수입니다.

내 측근들의 마음이 돌아서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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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종교의 장


수용하세요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


다른 종교와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우선 겸손한 태도를 갖고 많이 배워야 한다.

다른 종교인들의 신앙을 배운다고

자신의 신앙이 없어진다면,

그 정도 신앙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 강원용 목사님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얻게 되는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중생이었던 내가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부처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기도하세요.

나와 그가 행복해지길

나와 그가 건강해지길

나와 그가 평화로워지길

계속 기도하다 보면

진짜로 그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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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멈추면 비로소 보여요.


내 생각이

내 아픔이

내 관계가


멈추면서 그것들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에 휩쓸려 살아야 했던

평소보다 더 선명하게 잘 보여요.


그리고 멈추면 내 주변이 또 비로소 보여요.

나를 항상 도와주는 가족과 동료들의 얼굴들

매일 지나치지만 볼 수 없었던 거리의 풍경들

들어도 잘 들리지 않았던 상대방의 이야기들


내가 지금 하는 것을 잠시 쉬면

내 안팎의 전체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요.

삶 속의 지혜는 이처럼 내가 뭔가를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멈춘 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들을

그냥 조용히 알아채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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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유명상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


내가 행복해지기를

내가 행복해지기를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당신이 있어 진정 고맙습니다"


부디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사랑받으시길.

가슴속 깊은 원이 꼭 이루어지시길.


                “                  

 그대의 아픔이 치유되길 

   그대가 행복해 지길     

   그대의 원이 성취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