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_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_ 미움받을 용기

골드스푼 2020. 4. 3. 15:16

미움받을 용기

저자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2015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공저한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5년 전에 읽고 나의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았던 미움받을 용기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습니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편은 아닌데, 이 책만큼은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준 책이었습니다.

늘 타인의 의견에 나를 맞추고 남의 눈을 신경 쓰는 사람으로 살아온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도서입니다. 

인간관계뿐 아니라 삶에 뭔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심적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걸 하는 시간도 없는 바쁜 삶을 지내고 있지만,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현실을 회피하고 남 탓이라고 돌리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현대인에 대해서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로서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가 인정한 상담자이자 고문입니다. 고가 후미타케는 20대의 끄트머리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상식을 뒤엎는 사상에 큰 충격을 받고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식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플라톤의 명저 '대화편'을 모티브로 집필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생동감마저 느껴집니다.

세상에 불만이 너무 많은 한 청년이 철학자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대화체' 형식으로 전개되어 읽기 수월하고 이해도 쉽습니다.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철학이라는 고전적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예시를 들거나 묘사하여 책을 읽는 데 몰입과 이해를 도와줍니다. 

5챕터로 구분된 이 책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대화 주제가 변하고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가 점점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게 될 때쯤 청년이 철학자의 아들러 철학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감수 및 추천의 말    김정운(문화심리학자 ·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 6

인생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어지는 '선'이 아니라 점 같은 찰나가 쭉 이어질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금, 현재의 순간에 내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에 춤추듯 즐겁게 몰두해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한 '인정욕구'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남의 이목에 신경 쓰느라 현재 자신의 행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내가 아무리 잘 보이려고 애써도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니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나만큼 오래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남들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저자의 주장은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의 'RT(리트윗)'를 죽어라 누르며 '싸구려 인정'에 목매어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귀담아 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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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10

1) 정립(定立). 헤겔은 변증법을 통해 인식이나 사물은 '정(定)-반(反)-합(合)'이라는 3단계를 거쳐 전개된다고 했다. 테제는 이 중 '정(定)'에 해당하는 것으로 논리를 전개하기 위한 최초의 명제 또는 사물 발전의 최초의 단계를 뜻한다.


— 12

그것은 '세계'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자네'가 세계를 복잡하게 보고 있기 때문일세.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 13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주관에 지배받고 있고, 자신의 주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네. 지금 자네의 눈에는 세계가 복잡기괴한 혼돈처럼 비칠 걸세. 하지만 자네가 변한다면 세계는 단순하게 바뀔 걸세. 문제는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자네가 어떠한가 하는 점이라네.


— 14

이것은 '용기'의 문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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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알려지지 않은 '제3의 거장'

인간이 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과거에 지배받지 않는 삶

소크라테스, 그리고 아들러

당신은 '이대로' 좋습니까?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 26

청년은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 출신이나 학력, 외모에 관해서도 심한 열등감을 느꼈다. 그래서일까?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하지 못해 늘 자기혐오에 빠졌다.


— 27,28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20세기 초엽에 창설한, 전례 없는 새로운 심리학이라네. 현재는 그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부르지.

프로이트와 융은 꽤 유명하지. 원래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운영하는 빈(Wien) 정신분석협회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했던 인물일세. 하지만 학설 상의 대립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심리학'을 제창했지.

*개인심리학 : 아들러가 붙인 명칭으로, 아들러는 인간을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전체'로 보고 각각의 개인은 독립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common sense는 원래 '공통감각'이란 뜻으로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유래했다. 공통감각이란 '모든 감각에 공통되는 감각'을 말하며 라틴어로는 센서스 코무니스(Sensus Communis)라고 한다. 이후로는 내적 감각, 사회적 감각, 연대성 감각, 공동 정신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 공통된(communis) 판단력(sensus)이라는 의미의 '상식' 혹은 '양식'이란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 30

인간이 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34

'불안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세. 거꾸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다시 말해 그 친구는 '바깥에 나갈 수 없다'라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을 지어내는 거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목적론(目的論)'이라고 한다네.


— 35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네. 자네는 모든 것을 원인론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어. 원인론을 맹샌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 36, 37

일반적인 카운슬러나 정신과 의사는 그저 "당신이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은 과거의 그 일에 원인이 있다"라고 지적할 뿐이야. 나아가 "그러니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다"라고 위로하는 걸로 그치지. 쉽게 말해 트라우마 이론은 원인론의 전형일세.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인생을 거대한 '이야기'라고 봤을 때, 그 이해하기 쉬운 인과법칙과 드라마틱한 전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있어. 하지만, 아들러는 트라우마 이론을 부정하면서 이렇게 말했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즉 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그런 일이 인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네. 분명 영향이 남을 테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무언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야.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걸세.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 40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 53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자네가 Y나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기 때문일세. 그러지 말고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주목하게나.


— 58

"인간의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해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그런 성격이나 기질을 '생활양식(life style)'이라는 말로 설명하네. 

삶에 대한 사고나 행동의 경향을 가리키지.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 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 생활양식이라고 생각하게. 좁게는 성격에서부터 넓게는 그 사람의 세계관이나 인생관까지 포함하는 말일세.


— 59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생을 사는 방식'이라고 할까. 자넨느 기질이나 성격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네.


— 60, 61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테지.


— 62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어.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조금 불편하고 부자유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편하니까.


— 63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 64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 66

시도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어.


— 67

자네는 '자네'인 채로 그저 생활양식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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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변명으로서의 열등 콤플렉스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내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권력투쟁에서 복수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붉은 실과 단단한 쇠사슬

'인생의 거짓말'을 외면하지 말라

'소유의 심리학'에서 '사용의 심리학'으로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돼.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이라네."


— 79

자네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이라네.


— 81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라니, 무슨 뜻입니까? 혼자 살아간다면 세찬 고독에 마주하게 될 텐데요?

고독을 느끼는 것은 혼자라서가 아닐세. 자네를 둘러싼 타인, 사회, 공동체가 있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데도 타인을 필요로 한다네. 즉 인간은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개인'이 되는 걸세.


— 82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인의 존재를 전제로 하네. 다른 사람과 떨어져 사는 것은 원리적으로는 불가능해.


— 84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 85

아들러는 열등감을 '민더베르티히카이트게퓔(Min-der-wertigkeitsgefuhl)'이라고 했네. 독일어로 '가치'가 더 적은 '느낌'이라는 뜻이지. 즉 열등감이란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된 말이지.

*가치판단 :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이 개입되는 판단으로 객관적인 진위 판별은 어렵다. 즉 주관적인 의미가 강하다. 미에 대한 기준이 대표적이다.

*가치전환 : 니체가 만든 용어로 지금까지의 도덕적 가치, 지금까지 금지하였거나 업신여겼던 가치를 긍정하는 태도를 뜻한다.


— 90

가치의 문제도 최종적으로는 인간관계로 환원되는 거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는 말과도 연결되는군요.


— 96, 97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나아가 학력에 열등 콤플렉스가 있어서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거꾸로 말해 '학력만 높으면 나는 크게 성공할 것이다'하는 논리가 되기도 하네.

열등감이 있는 상태, 그것은 현재 상황의 '나'에게 어떤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라네.


— 98

가장 건전한 형태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채우려는 걸세. 예를 들어 학문에 힘쓰거나, 연습에 매진하거나, 일에 열정을 쏟는 식으로 말이지. 하지만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열등 콤플렉스에 빠지게 돼. 


— 105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 106

지식이나 경험의 양, 그로부터 주어지는 책임의 양에는 차이가 있겠지. 신발 끈을 잘 매지 못하고, 복잡한 방정식도 못 풀지 몰라. 문제를 일으켰을 때 어른만큼 책임을 지지 않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런 걸로 인간의 가치를 정할 수는 없어. 내 대답은 한결같네.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하네.


— 107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네.


— 109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 124

'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125

먼저 행동의 목표로는 '자립할 것'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이라는 두 가지를, 이러한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로는 '내게는 능력이 있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과 그로부터 '사람들은 내 친구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을 제시했네.


— 127

아들러는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관계를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라는 세 가지로 나누고 이를 합쳐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네.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네.


— 132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일세


— 133, 134

인간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 139

'소유의 심리학'에서 '사용의 심리학'으로


— 140

-요컨대 '무엇이 주어지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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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인정욕구를 부정한다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

'과제를 분리'하라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인간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하는 방법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으라

인정욕구는 부자유를 강요한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 157, 158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할 때, 거의 모든 사람이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을 수단으로 삼네. 적절한 행동을 하면 칭찬받는다는 상벌 교육의 흐름에 따라서 말이지. 하지만, 가령 업무의 목표 자체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되면 그 일을 하기가 괴로울 걸세. 늘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전전긍긍하느라 '나'라는 존재를 억누를 테니까.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 중에 성격이 제멋대로인 사람은 별로 없네. 오히려 타인의 기대, 부모와 선생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다가 괴로워하지. 쉽게 말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걸세.


— 159

'과제를 분리'하라


— 160, 161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모든 인간관계의 트러블은 대부분 타인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하는 것혹은 자신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해 들어오는 것에 의해 발생한다네. 과제를 분리 할 수 있게 되면 인간관계가 급격히 달라질 걸세.


— 164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그것이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드는 첫걸음일세.


— 167

인간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하는 방법


—  171

인간은 모두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네. 이를테면 부모님과 형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직장동료와의 관계일 수도 있지. 그리고 지난번에 자네가 말했지?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내 제안은 이것이네. 먼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게. 그리고 과제를 분리하게. 어디까지가 내 과제이고, 어디서부터가 타인의 과제인가. 냉정하게 선을 긋는 걸세. 그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구체적이고도 대인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아들러 심리학만의 획기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지.


—  172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으라.

*고르디우스의 매듭( Gordian Knot) :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문제'를 뜻하는 말


—  175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최종 목표가 아니야. 오히려 입구라고 할 수 있지.


— 178

인정욕구는 부자유를 강요한다.


— 182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지.


— 184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  186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일세.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 187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 193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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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개인심리학과 전체론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

왜 '나'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가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더 큰 공동체의 소리를 들으라

칭찬도 하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용기 부여'를 하는 과정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인간은 '나'를 구분할 수 없다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네.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 205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


— 206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공동체 감각'일세.


— 208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terest)로 바꾸는 것일세.


— 211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자네뿐 아니라 '나'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일세. 그래서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네.


— 215, 216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갖기를 원해.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소속감이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네.

'인생의 과제'에 직면하는 걸세. 즉 일, 교우, 사랑이라는 인간간계의 과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거지. 만약 자네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공동체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을 걸세. 모든 타인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사람'이니 굳이 내가 나서서 행동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네. '이 사람은 내게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 223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칭찬도 하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  227

누군가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바라는 것, 아니면 반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 이는 인간관계를 '수직관계'로 바라본다는 증거일세. 자네가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은 수직관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세.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  229

누군가를 칭찬할 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조종'하려는 의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부를 해서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일종의 조종이죠. 저 역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음으로써 조종당한다는 거고요.


— 233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네.


—  236

공동체, 즉 남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좋다'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네.


— 238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  239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지. 타인이 '무엇을 했는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존재하는 그 자체를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걸세.


— 246

분명히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은 중요하지. 회사 조직이라면 직책의 차이가 있는 것도 당연해. 누구와도 친구처럼 지내라, 누구에게나 허물없이 행동하라는 게 아닐세. 의식상에서 대등할 것, 그리고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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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신용과 신뢰는 어떻게 다른가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

젊은 사람은 어른보다 앞서나간다

일이 전부라는 인생의 거짓말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사람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평범해질 용기

인생이란 찰나의 연속이다

춤을 추듯 살라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

인생 최대의 거짓말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우리 인생에도 '길잡이 별'이 필요하네.

그 별은 이 방향으로 쭉 가다 보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절대적인 이상향이라네."


— 254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  256, 257

늘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걸어서 일거수일투족을 얽어맵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제 자의식이 허락하지 않는거죠.

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  259

결국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지. 구체적으로는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rerest)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 이에 필요한 것이 '자기수용'과 '타자 신뢰', '타자 공헌'이라네


— 262

우리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네. 그저 '용기'가 부족한 거지.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라네


— 272

타자 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인 셈이지.


—  275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보라는 걸세.


—  285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 290

우리는 자유를 선택하면서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라네.


—  299

인생이란 찰나의 연속이다


—  303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 309, 310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고 빈틈없이 해나가는 것을 뜻한다네.


— 312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일세.


—  313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 314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 315, 316

아들러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의미란 없다"라고 답하고는, 이어서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네.


— 318

'타인에게 공헌한다'라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살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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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아들러 목적론' 어떻게 해야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아들러는 일, 교우, 사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넘어서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의 과제들입니다.

우월성 추구란 타인과 경쟁하는 것과 상관없습니다. 승패의 안경을 벗어야 비로소 자신을 보게 되고 자신을 바꿀 수 있습니다다. 내가 변해야 주변이 변해야 합니다.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입니다.

'타인에게 인정받을 욕구를 버리고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살지 말아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제를 분리해야 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양 측면에서 아주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행동의 목표 : 자립할 것,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과 그로부터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갖는 것